[종합탁구선수권] 삼성생명, 대회 7연패 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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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여자탁구단이 제53회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 대회 7연패를 달성했다.

삼성생명은 16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최고참 박해정이 뜻밖의 패배를 당하는 등 풀세트까지 가는 힘든 경기를 펼쳤으나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93년(당시 제일모직)부터 7년연속 우승, 82년부터 88년까지일궜던 대회 최다연패 기록을 다시 만들었다.

또 대통령기대회(4월), 종별선수권(6월), 전국체육대회(10월), 실업연맹전(11월)을 포함해 올 시즌 열린 5개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삼성생명남자탁구단도 전날 남자단체전을 우승, 5개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올 시즌 대한항공과의 3번의 맞대결을 모두 이겼던 삼성생명은 첫번째 단식의 박해정이 전혜경에게 0-2로 패하는 바람에 마지막까지 가는 힘든 경기를 해야 했다.

유지혜의 활약으로 단, 복식을 한 게임씩 따낸 삼성생명은 지난해까지 팀동료였던 김분식에게 4번단식을 뺏겨 게임스코어 2-2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은실이 마지막 단식에서 권현주에게 낙승,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이철승(삼성생명)이 결승에 선착했다.

이철승은 주세혁(대우증권)을 3-2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뒤 김택수(대우증권)가 목부상으로 기권, 힘들이지 않고 결승에 올랐다.

오상은(삼성생명)은 김정훈(제주제일고)을 3-1로, 유승민(동남종고)은 박상준(대우증권)을 3-0으로 각각 이기고 준결승전에서 격돌하게 됐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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