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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진로 소주 인기 높자 유사품 등장으로 시비

중앙일보

입력

'JINRO'와 'GINRO'.

일본에서 진로 소주의 인기가 높아지자 비슷한 이름의 '긴로(銀露)소주'가 등장, 유사품 시비가 벌어지고 있다.

이 소주는 영어로 'GINRO'로 표기하는 데다 초록색 병에 노란 라벨의 붉은색 글씨가 진로(JINRO)소주와 흡사하다. 생산자는 한국의 선양주조. 수입자인 가나야마상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지난달말 7백㎖짜리 6만병을 수출했다.

값은 7백㎖짜리 두병 세트에 9백80엔으로 진로의 1천6백74엔의 절반 정도다. GINRO의 경우 수입자가 직판하므로 여러 유통단계를 거치는 JINRO에 비해 값이 훨씬 싸다고 한다.

진로 재팬측은 "이름과 술병의 디자인이 비슷해 소비자들이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며 "가나야마상사가 GINRO를 계속 수입해 판매할 경우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법적 대응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선양주조측은 "GINRO는 수입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수출했으며 디자인과 이름은 모두 일본의 수입상이 정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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