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상 흑자 16.7% 감소

중앙일보

입력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9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대장성이 13일 발표한 국제수지통계 속보에 따르면 해외와의 상품및 서비스의 거래결과를 표시하는 경상수지 흑자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16.7% 줄어든 1조848억엔으로 흑자폭이 9개월 연속 축소하고 있다.

이는 수출, 수입이 함께 감소했으나 수출이 엔고등으로 13개월 연속 마이너스가 되는 등 수입의 감소폭을 크게 상회한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출입별로 보면 수출액은 6.1% 줄어든 3조9천595억엔, 수입액은 1.4% 줄어든 2조6천548억엔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흑자는 14.4% 줄어든 1조3천47억엔으로 7개월 연속 감소를 나타냈다.

수출의 경우 자동차(13.4% 감소)를 비롯, 컴퓨터 등 사무용기기(19.0% 감소),철강(18.5%감소)등이 부진을 보였다. 또 수입은 금과 석탄이 감소했으나 원유가격급등으로 석유제품등의 수입액이 증가, 수입감소폭을 압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비스수지는 5천969억엔의 적자로 전년 10월보다 1천283억엔 가량 적자폭이 축소됐다. 이는 해외특허사용료 지불이 줄어든데다 1인당 해외여행비가 저렴해져여행수지 흑자폭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수.출입을 합한 무역.서비스 수지의 흑자액은 11.4% 감소한 7천78억엔으로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고 대장성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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