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포항 진출…공사중단 동아百 인수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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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공사가 중단된 동아백화점 포항점(포항시 북구 학산동)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동아백화점의 모기업인 화성산업은 12일 "포항 동아백화점 부지를 롯데백화점측에 매각키로 하고 협상을 진행중" 이라고 밝혔다.

동아백화점 포항점은 부지 2천8백41평에 건물 연면적 2만1천1백90평 규모로 지하 4~지상 9층의 본관과 지하 4~지상 10층의 별관 2개동(매장면적 6천평)으로 이뤄져 있다.

당초 지난해 9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2월 화성산업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공정 65%선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롯데가 최종실사를 벌이고 있지만 부지.건물 인수가격은 4백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측은 인수후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 내년말쯤 백화점 영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50만의 포항에는 기존 백화점인 대백쇼핑 외에 이렇다할 대형 백화점이 없어 롯데가 진출할 경우 지역상권에 상당한 판도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대형 할인점인 메가마켓.킴스클럽 등도 잇따라 들어서고 있어 대형업체간 상권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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