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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으로 돌아본 한국 현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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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새 학년이 시작됐다. 교복을 처음 입은 자녀를 보고 뿌듯해졌을 부모들도 많을 터. 케이블·위성 아리랑TV의 데일리 매거진쇼 ‘아리랑 투데이’는 7일 오전 7시 교복의 변천사를 소개한다. 한국 교복의 역사는 1886년 한국 최초의 여성 교육기관인 이화학당에서 시작됐다. 이화학당 교복은 다홍색 무명천으로 된 치마저고리였다. 남학생 교복은 1889년 배재학당에서 당복(堂服)으로 제정한 게 시초다.

 1907년 숙명여학교는 자주색 원피스와 분홍색 교모(校帽)로 된 서양식 교복(사진)을 처음 도입했다. 1930년대 들어 모든 교복이 양장으로 바뀌고 80년대 후반 교복 자율화가 되면서 사복을 입는 학교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90년대부터 교복을 도입하는 학교가 늘면서 디자인도 다양해졌다. 2000년대 들어 다리가 길어 보인다거나 허리가 날씬해 보이는 교복이 인기를 끌었다. 제작진은 “요즘 학생들은 교복을 자기표현 수단으로 활용한다. 대기업의 교복시장 진출과 TV 드라마 속 교복의 영향이 크다”고 전한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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