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현물거래는 물론 선물거래까지 가능한 세계 최초의 국제수산물거래소 설치작업이 본격화된다.
부산시는 6일 부산 감천항의 '국제수산물 자유무역지대화' 사업의 하나로 국제수산물거래소 설치를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거래대상은 전세계 수산물 유통량의 3분의2에 해당하는 한국.러시아.일본 등 동북아와 미국 지역 수산물이며 이번 용역은 수산물 선물거래의 타당성과 경제적 효율성, 현실적용가능성을 검증하기위한 것이다.
동북아와 미국 등 세계수산물의 수급 및 시장현황에 대한 조사는 물론 ▶수산물의 국제거래현황 ▶거래소 설치와 관련한 부산시의 여건 ▶거래소 개소에 따른 파급효과 ▶거래소의 운영방안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게 된다.
시는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경제성, 시기성을 종합분석한 뒤 내년중 착공, 오는 2003년부터 선물거래를 개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수산물거래소는 각국의 어획할당량을 대상으로한 선물거래도 가능하다"며 "거래소가 설치되면 일본 등에 의해 좌우되던 국제수산물시장에서 우리 수산물의 보호는 물론 부산의 수산물류중심도시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천항은 지난달 29일 원양어획물 전용부두와 수산유통가공단지 준공에 이어 지난 1일 관세청으로부터 국제수산물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됐다.[부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