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경쟁력] USA투데이 “쏘나타, 최고의 패밀리 세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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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중형자동차에 대한 브랜드 경쟁력 분석 결과 ‘쏘나타’가 지난해보다 1점 하락한 74점으로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는 68점으로 지난해(2위)보다 3점 하락한 ‘SM5’가 차지했다.

또 올해 신규 조사대상에 포함된 ‘K5’는 6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 쏘나타와 4점 차이를 보였던 SM5는 올해 6점으로 차이가 벌어지면서 선두와 다소 멀어졌다. 새로 조사대상에 포함된 K5와의 차이도 2점에 불과해 다소 불안한 위치에 놓인 것으로 판단된다.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중형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쏘나타는 지난해 12년 연속 국내 전차종 판매 1위를 달성했다. 2009년 9월 출시돼 4개월 만에 누적계약대수가 10만 대에 이른다.

해외에서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단일 모델로 20만대 판매를 돌파해 전 차종 10위 안에 올랐을 정도다. 특히 40~50대 기반의 안정적인 고객을 젊은 층까지 확대해 전 세대에 걸친 영향력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수입차와 견주기 위해 ‘2.4 GDi’ 모델을 출시하고 순수 독자기술 엔진인 ‘세타 GDi’를 탑재해 장기적인 시장 주도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차 안전도 조사에서도 쏘나타는 가장 안전한 중형세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USA투데이’에서 선정한 중형 패밀리 세단 1위, ‘컨슈머 리포트’에서 선정한 최고의 패밀리 세단 등 다양한 상을 받기도 했다.

2009년부터 중형차 시장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국내 중형차의 또 다른 강자인 SM5의 신모델 출시와 각종 수입차 브랜드가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기 때문이다.

뉴 SM5는 첫날 계약대수 2012대를 기록, 르노삼성의 대표차종으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기아차 역시 ‘로체’의 후속모델인 K5를 통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여기에 일본 중형차들의 공세도 날로 거세지고 있다. 닛산 ‘알티마’,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이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공격적인 가격인하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권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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