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교육과정 개정으로 중1, 2 사회·과학 어려워진다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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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공부와락 N.O.M 교재로 종합반 강좌를 수강하는 나누리(서울 신구중 1)양은 수준별 맞춤학습을 장점으로 꼽았다. [황정옥 기자]

지난해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도입되고, 2010~2011년 중1,2 학년에 7차 교육과정 개정안이 적용되면서 내신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다.

대교 공부와락 학습전략연구실 전영환 실장은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기본적인 전형 요소는 내신이고, 변별력을 위해 시험 난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7차 교육과정 개정에서 사회와 과학교과 내용이 심화돼 난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박정현 기자 , 사진=황정옥 기자

사회·과학 통합적 사고력 필요

중학교에서 사회·과학 과목을 흔히 암기 과목이라고 한다. 하지만 전 실장은 “새로운 교육과정에선 사고력을 지향하는 내용으로 개편돼 더 이상 단순 암기를 해선 안 된다”며 “평가 방향도 새롭게 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개편된 중1 사회 교과에서는 시차 계산하는 방법이, 올해 2학년 과학에 편입된 열에너지의 경우 다양한 계산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있어 통합 사고력을 요구하는 대표적인 단원으로 꼽힌다. 개념을 열거식으로 제시하던 방식에서 범주별로 유목화(비슷한 것끼리 묶음)하는 방식으로 변경돼 다양한 지식을 연결하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사회·과학 교과 모두 고등학교에서 배웠던 영역이 중등과정으로 편입됐다. 과학 1학년에는 고등 지구과학의 ‘지구의 구조’, 2학년에는 열에너지가 새롭게 추가됐다. 사회는 사회와 국사로 운영되던 과정이 사회와 역사로 구별되면서 고등학교 영역이 다수 추가됐다. 특히 1학년 지리 파트가 심화돼 중학교에 올라와 바로 적응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1개념+1확인+1기출 학습으로 개념 확실히

심화된 내용에 대한 개념부터 철저히 이해해야 한다. 전 실장은 “예전처럼 한 번 읽고 암기할 수 있을 만큼 쉽지 않다”며 ‘개념 분리 학습’을 추천했다. 통합된 내용을 한 번에 이해하려면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우선 개념을 세분화해 정리하는 것이다. 개념1, 개념2, 개념3 식으로 개념을 하나하나 나눠 이해하는 것이다.

또한 개념 하나라도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이를 위해 1개념+1확인+1기출 학습을 실천해 본다. 하나의 개념을 학습한 후 바로 확인 문제와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개념 학습 후 개념 이해가 잘 됐는지 학생 스스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3단계의 학습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개념을 3회 반복할 수 있다.



맞춤형 스마트 학습법으로 효율적 학습

개념과 문제풀이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개념과 문제풀이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 전 실장은 “흔히 어려운 문제를 풀 때는 그 문제 자체가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다”며 “하지만 여러 개념이 복합적으로 묶여 있어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문제에 부닥치면 그 문제에 적용된 개념을 분리한 후 역추적해 학습하는 것이다. 개념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게 있다면 그 개념에 해당하는 문제를 추적해 학습하는 것이다. 그는 “개념과 문제 간의 추적·역추적 학습을 하다 보면 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어려운 문제도 쉽게 유형화해 풀 수 있다”고 말했다.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든 학습은 ‘개념학습-확인 문제풀이-응용 문제풀이-심화 문제풀이’의 단계로 이뤄진다. 수준에 따라 중하위권은 개념학습과 확인 문제풀이, 상위권은 응용 문제풀이, 최상위권 학생은 심화 문제풀이에 집중해야 한다. 자기 수준을 정확히 진단한 후 집중해야 할 단계에 초점을 맞춰 학습하는 맞춤형 스마트 학습법이 필요하다.

황정옥 기자

대교 공부와락 ‘N.O.M’

대교 공부와락은 수준별 맞춤 학습과 신개념 학습시스템을 도입한 ‘N.O.M (New ON-Line Model)’을 오픈했다.

N.O.M 교재는 지문 의존도가 높은 국어와 영어는 출판사별로, 수준별 학습이 중요한 수학·사회·과학은 수준별로 제작했다. 수학·사회·과학은 개념학습을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개념편’과 개념을 숙련화할 수 있는 중급 문제를 다룬 ‘문제풀이편 Ⅰ’, 2개 이상의 개념을 복합적으로 이용한 상급 문제를 다룬 ‘문제풀이편 Ⅱ’, 심화 내용을 다른 ‘심화편’, 서술형 문제만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서술형편’의 5단계로 분화돼 있다.

N.O.M 강좌는 분화된 교재를 학생 수준에 따라 조합해 수준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중위권은 개념 강화 학습을 위한 내신 도전 코스, 상위권 학생은 응용 및 적용 학습을 위한 내신 완성 코스, 최상위권 학생은 심화 확장 학습을 위한 내신 초월 코스를 학습할 수 있다.

먼저 공부와락 진단 평가를 과목별로 응시한 후 결과에 따라 과목별로 본인의 전국 백분위를 산출해 준다. 이 백분위를 통해 진학 대학을 예상해 주는 ‘진학 예상 대학’ 시스템을 탑재했다.

N.O.M의 시험특강은 16개 교육청별로 제공된다. 기출문제 업체인 족보닷컴과 제휴해 16개 교육청별로 출제경향 분석과 기출 예상문제에 대한 풀이 강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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