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정상회담 공동성명 아시아통화기금 추진'

중앙일보

입력

오는 27, 28일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동남아국가연합과 한.일.중(아세안+3)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공동성명은 아시아통화위기의 재발방지를 목적으로 한 '아시아통화기금(AMF)'의 추진계획을 내세우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가 입수한 `동아시아협력 공동성명'의 최종안은 ▶정치안보 ▶금융.재정 ▶무역.투자등 경제협력 ▶사회대책.인재육성 ▶과학.기술개발 ▶문화.정보 ▶개발협력 ▶국경을 초월한 문제해결등 8개 분야로 나뉘어 각국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금융.재정분야에서는 "동아시아지역이 자조노력으로 (금융의 안정화를) 서로 지원하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지적, 'AMF'라는 구체적인 명칭을 들지 않았지만 AMF구상 실현을 촉구하고 있다.

AMF구상은 97년 여름 아시아통화위기후 일본등이 제창했으나 구미 국가들의 반발로 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나 회담 참가국들은 이번 성명에 추진방침을 포함시킴으로써 구상을 다시 부각, 실현을 위한 논의가 진전되는 것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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