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농기계 구매보조금 없어져

쌀 전업농가 등에서 농기계를 구입할 때 지원되던 보조금이 내년부터 없어진다.

또 시설채소.화훼 생산유통사업 등도 보조가 없어지고 전면 융자지원으로 전환돼 해당 농업인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농림부는 이같은 내용의 `2000년도 농림사업 시행지침'을 각 지방자치단체와 농.축.인삼협 등 관계기관에 시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업인 등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그간 보조 20%, 융자 70%, 자부담 10% 조건으로 지원하던 쌀 전업농과 생산자조직의 농기계 구입사업 등은 융자70%, 자부담 30% 방식으
로 전환된다.

또 시설채소와 화훼 생산유통지원사업도 20%의 보조가 없어지고 융자 80%, 자부담 20%로 전환되며 축산단지 기반조성사업은 보조 60%, 융자 20%, 자부담 20%에서 융자 70%, 자부담 30%로 바뀐다.

이와 함께 농기계창고 지원사업은 올해 보조 40%, 융자 40%, 자부담 20% 조건에서 보조 20%, 융자 60%, 자부담 20%로, 축산분뇨처리시설은 보조 50%, 융자 30%, 자부담 20%에서 보조 30%, 융자 70%로 보조비율이 줄어든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적게 쓰는 친환경 농업의 경우 내년부터 개별농가는 제외하고 작목반 등 조직경영체만을 대상으로 보조금이 지원된다.[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