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발전 가능성 있는 선수·대회 후원, 성공한 사람들과 손잡는 롤렉스와 차별화”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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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호 22면

오메가는 가장 적극적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그들이 후원하는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지난 12일 레이날드 애슐리만(사진) 오메가 부사장을 만났다.

레이날드 애슐리만 오메가 부사장

-스포츠 마케팅이 어떤 효과가 있나.
“스포츠는 젊고 역동적이다. 그리고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층은 20대다. 지금 우리 시계를 사는지, 안 사는지는 문제가 안 된다. 이들은 10년 후에라도 우리 고객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올림픽에 많은 후원을 하고 있는데.
“올림픽은 전 세계를 열광시키는 가장 큰 이벤트다. 사람들이 올림픽에 등장하는 모든 종목에 관심을 가진다. 수영은 비인기 종목이었지만 올림픽 덕분에 큰 관심을 끌게 됐다. 오메가는 2020년까지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다. (다른 시계 브랜드) 어디도 못한 일이다. 우리는 올림픽에서 20여 개 종목의 시간을 관리한다.”

-오메가 스포츠 마케팅에서 다른 종목의 비중은 어떻게 되나.
“올림픽을 제외하면 골프가 압도적으로 크고, 수영과 요트 순이다.”

-골퍼가 시계가 필요한 때는 티타임에 맞춰 첫 홀에 나갈 때뿐이다. 왜 골프에 관심을 갖나.
“골프는 나이, 지역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이 즐긴다. 성공을 위해 필드의 커다란 압박감을 이겨내며 자신과 싸우는 골프 선수들의 자세는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는다.”

-경쟁사인 롤렉스도 스포츠 마케팅이 활발하다. 두 브랜드의 마케팅이 어떻게 다른가.
“롤렉스는 전통이 있고, 성취를 이룬 기관들과 제휴를 한다. 이미 성공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요트에서도 경쟁하는데 그들은 요트의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한다. 반면 우리는 아메리카스컵에서 젊은 선장을 두고 모험을 즐기는 팀 뉴질랜드를 후원했다. 우리는 도전정신을 좋아한다. 젊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 그런 대회를 후원한다. 미래에 거둘 성공에 기여하고 싶다.”

-2006년 미셸 위가 홍보대사가 된 후 오랫동안 부진했다. 브랜드 이미지에 나쁘지 않은가.
“홍보대사는 우리 가족이다. 부진하다고 교체하지 않는다. 1위가 목표라면 매번 홍보대사를 바꿔야 한다. 중요한 건 랭킹이 아니라 가치다. 미셸 위는 결국 좋은 성적을 거뒀다. 부진을 딛고 성장했다는 것, 그게 우리에게 중요하고 브랜드 이미지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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