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은퇴 공식 선언

중앙일보

입력

선동열(36.주니치)이 현역선수생활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선동열은 22일 오전 10시 일본 나고야관광호텔에서 이토 오사무 주니치 드래곤스 구단대표와 면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갖고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며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선동열은 85년 해태 타이거스 입단이후 11년동안의 국내 프로생활과 96년이후 일본에서 4년 등 총 15년동안의 화려했던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동열은 은퇴이후 진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며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나고야에 머물 예정인 선동열은 선수단 납회와 골프대회 등 주니치의 공식행사에 참가한 뒤 28일쯤 잠시 귀국할 예정이다.

국내 체류일정을 마치면 12월10일께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에서 보내는 주니치 우승 기념여행에도 참가한다.

선동열은 올해 말까지 일본에서 주변 정리를 모두 마치고 내년 1월초 가족과 함께 귀국해 서울에 정착할 계획이다. [도쿄.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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