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적재량의 '신멤브레인마크Ⅲ형' LNG(액화천연가스)선을 건조, 19일 거제조선소에서 명명식을 가졌다.
삼성중은 이날 이해규사장과 운용선사인 SK해운 이승권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명명식에서 13만8천400㎥급의 이 LNG선을 'SK 수프림(SK SUPREME)'호로 이름지었다.
이 LNG선은 대표적인 고부가.고기술 선박으로 선가가 2억2천만달러로 5천500TEU(20피트 짜리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 4척과 맞먹는다.
길이는 278m, 폭과 깊이는 각각 43m, 26m로 국내 사용량의 2.5일분에 해당하는 6만4천t의 천연가스를 실을 수 있다.
기존의 멤브레인형에 비해서는 무게가 13% 정도 가볍고 특수공업으로 화물창의 방열 두께를 기존 LNG선의 530㎜에서 250㎜로 줄여 건조원가를 절감시키고 연료 소모율을 낮췄다.
삼성중은 현재 LNG선형이 과거의 모스형에서 멤브레인형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LNG선박 보유업체인 프랑스의 GTT사의 경우 차세대 LNG선박형을 신멤브레인 마크Ⅲ형으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LNG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 2010년까지 약 43척, 연간 4-5척의 LNG선 수요가 예상되므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거제=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