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버전으로 만나는 셜록 홈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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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영국 BBC의 화제작 ‘셜록 홈즈’를 케이블채널 OCN에서 다시 만난다. 3부작 ‘셜록 홈즈’는 지난해 12월 KBS에서 성우 더빙으로 방송된 바 있다. 이번 OCN 방송은 배우들의 브리티시 액센트를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오리지널 버전이다.

 1887년 아서 코난 도일에 의해 탄생한 ‘셜록 홈즈’ 시리즈는 전세계 추리소설의 대명사다. 깡마른 얼굴에 파이프 담배와 지팡이, 레인코트 차림으로 묘사된 셜록 홈즈는 탐정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고, 소설·영화·TV시리즈로 거듭 만들어지며 현대의 고전이 됐다. 이번에 현대판으로 재해석된 ‘셜록 홈즈’는 배경을 21세기 영국으로 옮기고 첨단 과학수사와 법의학을 만나 더욱 빠르고 정교해졌다. 홈즈 역시 슬림한 수트를 입고 니코틴 패치를 붙이는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이다. 영국의 국민 드라마 ‘닥터 후’의 작가 스티븐 모펫·마크 게티스가 공동 집필했고, 영화 ‘어톤먼트’, BBC ‘호킹’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홈즈를 맡아 까칠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9일 밤 11시 첫 방송.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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