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섬본드에 투자하는 펀드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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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딤섬본드’에 투자하는 공모 펀드가 나왔다. 하나UBS자산운용이 7일부터 판매하는 ‘하나UBS딤섬’ 펀드다. 이 펀드는 전체 자산의 90%가량을 딤섬본드에 투자해 채권의 안정적 수익과 위안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추구한다.

 딤섬본드는 해외 기업들이 홍콩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으로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7월 이후 홍콩이 역외 위안화 환전과 결제, 청산의 중심지로 부상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삼성증권이 지난달 PB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한 위안화 자산 특정금전신탁은 하루 평균 60억원씩 팔리는 등 소리 없이 인기를 모았다.

 하나UBS자산운용 사공경렬 마케팅본부장은 “중국 경제의 고성장에 따라 위안화 절상이 예상되는 만큼 채권투자에 관심이 있거나 분산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도 적합한 펀드”라며 “업계 최초로 수시 입금이 가능한 공모 펀드라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펀드는 하나은행에서 판매하며 펀드 운용은 아시아 채권 전문 운용사인 홍콩의 인컴 파트너스가 맡는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유동성 관리와 환헤지 등을 담당한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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