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극초고압공장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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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12일 울산 중전기사업본부의 800㎸극초고압공장 및 첨단시험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대지 7천920㎡ 부지에 300억원을 투자해 1년여만에 완공한 이 공장은 765㎸ 변압기공장과 800㎸ 고압차단기 공장, 극초고압 시험실로 구성돼 있으며 연간 765㎸변압기 12대, 800㎸ 고압차단기 72세트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완비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로 준공된 극초고압시험실은 충격전압시험기 일체, 진동충격 시험기, 전원발전기, 고주파 발전기 등 최첨단 시험설비를 갖춰 연간 변압기 1만8천메가볼트 암페어(MVA), 고압차단기 800㎸/8천 암페어 용량의 72세트를 시험할 수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로써 현재 국내 주 송전선로로 사용되고 있는 345㎸선로에 비해 수송능력 5배,전력손실 5분의 1, 건설용지와 건설원가는 2분의 1 수준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전력설비는 해마다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2015년에는 현재의 2배에 달하는 7천만㎾가 예상돼 매년 300만∼400만㎾의 전력설비를 새로 건설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른 한국전력의 765㎸급 송전계통사업에 부응하는 한편 앞으로 극초고압기기의 생산능력 확충은 물론,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대용량 전력의 안정적인 수송체계에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 [울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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