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허리 지키기 step by step!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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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 설 명절은 예년 보다 연휴 기간이 길어 음식을 해야 하는 주부들에게는 장 보기부터 명절 후 나타나는 다양한 증후군 때문에 부담스럽기만 하다. 설을 맞이해 주부들이 허리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단계별 행동요령을 알아보자.


■ 1 step – 장보기
유난히 추운 날씨에 장을 보러 가는 길은 만만치 않다. 먼저 장갑, 목도리 등을 착용하고 문 밖을 나서야 한다. 몸을 움츠리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다 보면 목과 어깨, 허리 등에 자극을 주는 자세를 유지하게 되고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잘못해서 넘어지게 되면 요추 염좌나 디스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관절과 근육들이 추운날씨에 굳어져 있는 상태에서 넘어지게 되면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올 때에는 양손에 짐을 나눠 들거나, 수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한쪽으로만 무거운 짐을 들게되면 척추의 균형이 깨져 근육에 피로가 쌓이고 허리가 약했던 사람이라면 통증이 심해지고 급성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 2 step - 부엌에서
명절이 끝나면 '주부 명절증후군'은 물론이고 가사 노동에 요통과 관절통으로 온몸이 아프기 마련이다. 명절 음식은 대체로 여러 명이 바닥에 쪼그려 앉아 만든다. 바닥에 앉으면 허리를 지탱해 주는 것이 없어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는데 쪼그려 앉으면 발까지 혈액 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쉽게 저린다.

주방에 서서 오랫동안 일할 때는 바닥에 목침을 놓고 양쪽 다리를 번갈아 올렸다 내리는 자세를 취하면 허리의 무리를 덜 수 있다. 앉아 있건 서 있건 한 자세로 오래 있으면 허리에 부담이 되므로 아무리 바쁘더라도 한 시간에 한 번씩은 허리를 쭉 펴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요통을 예방하는 길이다.

■ 3 step - 차례상 들 때
주부들은 차례상을 들다가 허리를 삐끗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척추에 급작스럽게 힘이 가해져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로 이어질 수도 있다. 평소 허리통증이 있다면 차례상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최대한 몸 쪽으로 바짝 붙여서 천천히 들어올려야 허리를 보호할 수 있다.

■ 4 step - 명절 이후
명절이 지나고 나면 허리가 뻐근하고 온 몸에 통증이 생기기 쉽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허리에 더욱 부담을 줄 수 있다. 먼저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찜질을 하며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면 통증이 나아질 수 있다.

만약 허리통증이 심해지고 1~2주가 지나도 낫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아봐야 한다.

※ 글/ 사진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김주헌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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