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수능 Q&A] B형 최대 2과목까지…국어B·수학B는 함께 응시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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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2014학년도 대입부터 새로운 수능이 입시에 적용된다. 개편될 수능의 가장 큰 특징은 국어·영어·수학은 난이도가 두 가지로 차별화돼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준별 시험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문답 형식으로 풀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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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개편안은 언제부터 적용되나.

 A. 2013년 11월에 치러지는 2014학년도 수능부터다. 올해 고교에 입학하는 고1 학생들이 새로운 수능의 첫 수험생이 된다.

 Q. 수준별 시험이 뭔가.

 A. 국어·영어·수학 과목을 두 가지 수준(A·B형)으로 차별화하는 시험이다. 수험생은 진학하려는 대학의 전형이나 진로를 고려해 시험 수준을 선택하면 된다.

 Q. 어느 쪽이 더 어렵나. 출제 범위는.

 A. 상대적으로 B형이 더 어렵다. B형은 기존 수능 수준이고, A형은 출제 범위가 좁혀지고 쉬워진다. 예를 들어, 국어 A형은 2009년 개정교육과정의 국어Ⅰ 수준으로 출제되고, 국어 B형은 국어Ⅱ 수준까지 출제된다.

 Q. 인문·사회계열로 진학하고 싶다. A·B형 조합을 어떻게 짜야 할까.

 A. 대학들이 모집단위별로 요구하는 수능 과목이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문사회계열은 국어 B, 수학 A, 영어 A 또는 B를 선택하면 된다. 반대로 이공계열 지원자는 국어 A, 수학 B, 영어 A 또는 B를 선택하면 된다. 어느 계열이든 B형은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는데, 국어 B와 수학 B는 동시에 응시할 수 없다.

 Q. 상위권 대학에 가려면 영어는 무조건 B형을 선택해야 할 것 같은데.

 A. 그렇다. 상위권 대학은 영어 B형 응시자를 우대할 가능성이 크다.

 Q. 예체능계열이나 특성화고 졸업생도 B형을 봐야 하나.

 A. 응시하는 대학에 따라 난이도 낮은 유형만 선택해도 된다. 진로에 따라 일부 과목에는 응시하지 않아도 된다.

 Q. 사회·과학 탐구영역은 여전히 과목 수가 많다.

 A. 사회탐구는 11개 과목에서 10개로 줄지만, 과학탐구는 8개 과목이 그대로 유지된다. 당초 교과부는 과목 수를 더 줄이려고 했지만 해당 학계와 교사들의 반발로 이 수준에 그쳤다. 대신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을 최대 3개에서 2개로 줄였다.

 Q. 문제 유형도 달라지나.

 A. 크게 달라진다. 현행 수능은 범교과형으로 출제돼 학교 교육만으로 대비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개편된 수능에선 학교에서 가르친 교과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될 예정이다. 수능 과목 명칭이 언어·수리·외국어에서 국어·수학·영어로 바뀐 것도 이 때문이다. 구체적인 문제유형과 배점 등은 올해 안에 확정된다.

 Q. 수능 영어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되는 방안은.

 A.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수능 영어를 대체할지는 내년에 결정된다. 이에 대비해 수능 영어 A는 평가시험 3급, 영어 B는 2급 시험과 유사하게 출제될 전망이다.

 Q. 수능과 EBS 연계율은 유지되나.

 A. 이주호 장관은 2014학년도 수능에서도 70%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도는 다를 수 있다. 지난해도 정부는 70%라고 했지만 문제가 어려웠다는 평가가 있었다.

 Q. 대학들이 어떻게 수능을 반영할지 언제 알 수 있나.

 A. 2012년 11~12월께 발표될 2014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구체적인 반영비율과 과목별 요구 유형(A·B) 등이 나온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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