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 일본산 복합호제 수출가 인상 수락

중앙일보

입력

앞으로 일본산 복합호제(직물을 짜기전에 실에먹이는 공업용 풀) 수입가격이 크게 오른다.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는 복합호제 수출자인 일본의 미조바타 케미컬사가 제의한 15.38-17.24%의 수출가격 인상 약속을 수락해주도록 재정경제부에 건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영화학 등 국내 복합호제 생산업체들의 덤핑제소로 일본산 복합호제의 덤핑수입에 의한 국내산업피해 본조사를 벌여온 무역위는 케미컬사가 수출가격 인상을 약속하고 덤핑제소 신청인들도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케미컬사의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수출가격인상 약속 제도는 덤핑제소를 당한 외국의 수출자가 덤핑방지관세 부과위험을 피하면서 스스로 수출가격을 올리면 무역위가 본조사를 중지하는 제도다.

무역위는 재경부가 가격인상 약속 제의를 수락하지 않거나 약속 수락이후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 예비판정 덤핑률대로 잠정조치를 취하고 산업피해본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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