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S규격 국제규격으로 상향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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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산업표준의 세계통일화 등 무역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내 산업의 해외유명규격 인증 획득과 함께 KS규격을 국제규격수준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11일 KS규격이 대부분 일본규격(JIS)을 모방하는 수준에 그쳐 양적, 질적으로 세계수준에 크게 미흡했다면서 KS규격을 국제규격으로 상향조정 하는데 115억원의 정부예산을 내년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현재 1만193종의 KS규격을 매년 2천종씩 향후 5년에 걸쳐 개선·보완 등 점검작업을 거쳐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이어 인터넷상의 무역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 3월말 4만개 업체가 참여하는 사이버실크로드를 개최한다. 사이버실크로드에서는 국내 및 해외업체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수출상담을 한다.

정부는 또 농산물, 게임.음반 등 문화산업의 수출지원도 확대,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해나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밖에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 및 전문인력 부족으로 국제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도 수출에 참여하지 못하는 내수기업 300개를 선정, 유망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최근 1년간 직수출실적이 100만달러 이하인 업체로 수출유망품목 및고부가가치 상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며 해외시장에 대해 각종 정보를 제공해주고 해외전시회 참가를 주선해주며 카탈로그 제작, 상품홍보지 광고게재 등을 대행해준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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