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이 지난해 매출 8조870억원, 영업이익 6017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현대상선은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2009년보다 32.2%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2009년 5654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09년 4분기보다 32% 증가한 2조700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818억원 손실에서 1359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와 운임 상승에 따라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비용 절감 등 전사적 노력도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은 이날 임직원을 상대로 한 경영설명회에서 “영업·고객 최우선주의를 실현해 ‘영업의 현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