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경남마저 … 구제역 양성 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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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청정지역’ 경남에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경남도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김해시 주촌면 양돈 농가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이 농가는 돼지 1000여 마리 가운데 57마리의 유두에 딱지가 생기고 발굽 사이에 수포가 생기고 새끼 돼지 39마리는 집단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경남도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말까지 돼지 100여만 마리를 대상으로 예방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또 3㎞ 이내를 위험지역으로 정해 가축의 이동과 반입을 금지하고 사료와 가축분뇨 등을 실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인근 3~10㎞ 구제역 경계지역 내에 있는 도축장 2곳도 잠정 폐쇄하고 소독을 강화한 뒤 영업을 재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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