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상주서 대한민국 자전거축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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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북 상주에서 올해 대한민국 자전거축전의 막이 오르게 됐다. 24일 상주시에 따르면 오는 4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 동안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의 개막식 장소가 상주시로 결정돼 행사 예산 3억원(국비 2억, 지방비 1억)을 지원받는다.

 개막식 장소는 행정안전부가 1월 14일까지 시·도별로 1개 지방자치단체를 추천받아 18일 전문가·민간단체·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7인 선정평가위의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로써 상주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경북 구미시 등 10대 자전거 거점도시에서 탈락한 상실감을 회복하고, 전국 제일의 자전거도시로서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

 이번 개막식 유치는 전국적으로 부산광역시와 경남 창원시, 전남 순천시 등 4개 지자체가 신청해 경쟁이 치열했다고 한다.

 상주시는 “기초·광역 지자체가 맞붙은 유치 경쟁에서 기초지자체 상주시가 선정된 것은 그동안 자전거도시로서 결집된 역량과 축전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집념이 이룬 쾌거”라고 평가했다.

 상주시는 유치 과정에서 자전거 보유대수 8만5000대(가구 당 2대 꼴), 전국 최고의 자전거 교통분담율 21%, 정착된 자전거 생활화 등 국내 제일의 자전거도시라는 축전 개막식 개최의 당위성을 내세웠다. 상주시에는 96㎞에 이르는 자전거도로가 개설돼 있고 전국 유일의 자전거박물관이 있으며 체험을 겸하는 시민 자전거 300대가 확보돼 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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