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인터넷 경력자 증원 바람

중앙일보

입력

올들어 인터넷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종합상사들이 인터넷 분야의 경력자를 대거 채용한데 이어 내년초까지 경력자를 계속 증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들어서만 50명의 인터넷 관련 경력자를 채용한데 이어 이달말까지 40명을 더 늘리기로 하고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채용 공고를 내 전형 절차를 진행중이다.

삼성물산은 또 내년 상반기중 인터넷 사업 분야에서 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채용 계획을 마련중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조만간 인터넷을 통한 신규 사업 내용과 필요한 인력규모 등을 확정짓고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현대상사는 일단 현 직원중 희망자를 모집해 인터넷 사업 인력을 충당하되 사업규모가 커지면 경력 또는 전문 인력을 신규 채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수시 채용을 채택하고 있는 SK상사는 올들어 30여명의 직원을 인터넷 사업 분야로 돌린데 이어 내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본격화할 의료기 및 약품 공급 분야 등에 인터넷 전문가를 충원할 계획이다.

LG상사도 금년중 인터넷 사업의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면 일단 사내 공모를 통해 인력을 늘리고 내년초 10명 이상의 인터넷 관련 경력자 등을 증원할 계획이다.

㈜쌍용은 올해 신규 채용하는 28명의 신입 사원중 전문 지식을 갖춘 인력을 인터넷 분야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벤처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고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이직이 잦아 업체들이 인력 확보 및 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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