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비인기연예인 캐스팅할당제 도입

중앙일보

입력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9일 일정한 수입원이 없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인기 연예인을 일정 비율 의무적으로 캐스팅하는 '캐스팅 할당제'를 도입키로 했다.

방송 3사는 지난 국정감사 등을 통해 극소수의 스타급 연예인이 방송출연료 수입의 대부분을 독식하는 등 연예인들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할당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방송 3사는 이와 관련 전체 연예인 캐스팅 비율의 10%를 비인기 연예인들을 위해 할당하자는 방침을 세웠으나 연예인노조에서는 30%를 할당해줄 것을 요구해와 협상을 통해 절충안을 마련중이다.

KBS 관계자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KBS 출연 연예인 2천48명의 1.5%에 불과한 일부 스타급 연예인들이 출연료 총액의 18.5%를 가져가는 등 연예계의 극심한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해소키 위해 할당제 도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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