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건설 상품 평균 수주 증가율 8.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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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건설 부문 26개 상품의 연평균 수주액 증가율이 8.6%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 78년부터 97년까지 20년간 26개 건설 상품의 수주 패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건설 상품중 발전소가 연평균 수주액 증가율 29.3%로 가장 높았고 조경 시설이 18.8%로 뒤를 이었다. 철도.지하철은 17.8%로 3위, 창고.차고가 17.6%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건설상품중 가장 비중이 큰 아파트는 연평균 수주액 증가율이 7.2%로 나타났으며 사무실.상업용 빌딩은 12.8%로 조사됐다.

26개 건설 상품 평균 수주액 증가율 8.6%보다 높아 성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 상품은 11개로 나타났다.

공공 건물과 문화재.유적 건물은 수주액 증가율이 각각 0.6%와 -1.1%에 불과,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수주의 안정성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전년 대비 증가율 편차는 발전소가 254.0%로 안정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 편차는 개별 상품의 평균 수주 증가율 대비 매년 증가율의 차이를 계산한 것으로 편차가 높을수록 수주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건설산업연구원은 설명했다.

댐은 120.2%, 철도.지하철 114.3% 등을 기록, 발전소를 비롯한 대규모 토목 시설물의 수주가 대체로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26개 건설 상품을 성장성과 안정성을 기준으로 분류하면 성장성과 안정성이 동시에 높은 상품으로 창고와 차고, 종교용 건물, 도로, 상.하수도, 조경 등 5개 품목이 꼽혔다.

성장성과 안정성이 같이 낮은 상품은 기계기구 설치, 위험물 저장소, 댐, 항만,택지조성, 경기장.운동장, 공항 등이며 성장성은 높으나 안정성이 낮은 상품은 주택과 호텔, 숙박시설, 사무실.상업용 건물, 극장.영화관, 철도.지하철, 발전소 등이다.

성장성은 낮으나 안정성이 높은 상품은 아파트, 병원, 공공 건물, 학교, 공장, 문화재.유적 건물, 농지정리, 치산.치수 등이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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