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기업쇼핑몰 저가 여행상품 앞다퉈 출시

중앙일보

입력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쇼핑몰 업체들이 저가의 패키지 여행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어 기존 여행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업체인 한솔CS클럽(http://www.csclub.co.kr)은 여행란에 오는 10일, 17일, 18일, 25일 출발하는 태국 방콕-파타야 3박5일 패키지여행상품을 29만9천원에 내놔 완전매진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솔은 방콕-푸켓상품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인 49만9천원에 내놓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http://www.samsungmall.co.kr)도 최근 방콕-파타야상품을 34만9천원에 내놓고 알뜰고객 모집에 나서고 있으며 방콕-푸켓상품은 54만9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국내외 항공권 판매, 콘도.호텔예약 등 여행사 업무 대부분은 물론국내외 여행지 정보까지 싣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쇼핑몰들이 내놓고 있는 여행 패키지 가격은 최근 일부 여행사가 비수기를 맞아내놓은 일부 패키지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정상적인 여행요금과 비교하면 여전히 터무니없이 싼 가격이다.

특히 한솔CS클럽은 지난해부터 여행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뒤 줄곧 초저가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기존 여행업계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다.

여행업계는 이미 여행시장에 뛰어든 한솔, 삼성물산 이외에도 SK㈜, SK텔레콤등도 내년초 여행시장에 가세할 것으로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SK㈜의 경우 'OK캐쉬백'서비스의 하나로 로컬멀티미디어센터(LMC)사업을 통해 여행을 비롯해 건강, 쇼핑, 레포츠, 음악, 게임 등 9개 부문에 대한 인터넷 망을 구축해 내년 1월1일 오픈할 예정이다.

여행업계는 SK계열사중 SK㈜의 엔크린 카드 회원, SK텔레콤의 011 리더스클럽회원, TTL회원 등을 포함해 줄잡아 1천만명 이상의 회원을 대상으로 여행서비스를 실시할 경우 기존 여행업계는 물론 사이버여행업계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