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96년부터 98년까지 3년간 광고선전비 1백46억원을 불법 전용, 부서 회식.윷놀이.야유회.관광 등에 쓴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1월부터 6월사이 본부직원과 한전기공 (주)
등 4개 자회사 직원들이 가입한 개인연금에 대해 회사측 복리후생비 예산으로 1백20여억원을 지원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6월 한전 경영관리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1백6건의 위법.부당사례를 적발, 관련자 26명에 대해 인사조치를 취할 것을 산업자원부와 한전측에 통보했다고 4일 발표했다.
특히 감사원은 "97년 5천6백6억원이던 순이익이 장영식 (張榮植)
전 사장 시절인 98년 1조1천17억원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는 한전측 발표와 관련, 환 차익과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97년 9천9백51억원에서 98년 1조5백32억원으로 5.8%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박승희 기자 <pmaster@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