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3일 지난 97년 대한항공기 괌추락사고와 관련, "사고원인이 대한항공과 미정부의 공동책임으로 밝혀진 시점에 발표된 건교부의 제재조치는 늘어나는 항공수요와 국제경쟁력을 배제한 가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발표 관련, 대한항공 입장'이란 유인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한항공은 또 "짐 홀 NTSB 의장은 조종사 실수와 괌공항의 최저안전고도경보장치(MSAW) 시스템 고장 및 관리능력 부족이 사고를 유발했다고 밝히면서 조종사 과실과 MSAW작동중단 및 관리소홀은 동일한 비중(Equal ranking)을 가진다고 공식 확인했다"며 "이는 양국간 공동책임을 인정한 최종 조사결과로 상당히 중요한 사실확인"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아울러 "건교부의 제재조치는 대한항공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전략적 제휴(GLOBAL ALLIANCE) 참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어 국적항공사의 입지를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국제경쟁력 약화로 국익에도 손실을 가져올 수있다"며 "정부차원의 특별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