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한국사 필수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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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만(사진)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11일 “고교 한국사 수업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후속조치 합동보고대회’에서다.

 이날 안 부의장은 “세계를 향한 교육이 되려면 우리 뿌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며 “(고교에서) 한국사는 필수로 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를 알아야 할 G20세대가 제대로 육성되려면 우리 역사부터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점을 대통령께 강조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2009년 교육과정 개정 방향을 주도하는 등 현 정부 교육과학기술 정책의 큰 방향을 제시해 왔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국사편찬위원회와 교사·교수 등 역사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역사 교육과정 개정 추진위원회(가칭)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교과부 이주호 장관은 지난 10일 “국사편찬위원회를 중심으로 역사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해 달라”며 “외국 교과서와 우리 국사교과서를 비교해 연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동안 교과부 산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맡았던 교육과정 연구개발 업무를 역사학계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 위원회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박수련 기자 africa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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