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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인터넷 이용자, 자국어 쇼핑몰 선호

중앙일보

입력

아시아 인터넷 이용자들은 인터넷에서 제품을 구입할때 영어를 사용하는 자국 업체보다 해당 국어로 온라인 마케팅을 펼치는 외국 업체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인터내셔널 데이터 퀘스트(IDC)
가 7-8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영어보다는 모국어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 업체들은 이같은 이용자들의 선호도를 감안, 온라인 판매시 해당국어를지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IDC의 인터넷 조사 담당자인 피트 힛첸은 조사 대상국중 중국과 한국 인터넷 이용자의 80%가 모국어로 된 컨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인 이용자의 경우 지난해 자국산 상품을 구매한 비율이 72%에 달했으나 올해는 68%로 떨어졌으며 한국의 경우는 지난해 80%에서 68%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조사 결과는 온라인 판매를 하는 아시아 업체들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면서 "아시아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나가지 못할 경우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을 외국 업체들에 내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상거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천억달러에 달한 전세계 전자상거래 규모는 신기술과 이용자들의 관심으로 2002년까지 1조달러 규모로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싱가포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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