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 의회권력 교체 순간 … 여야 구분 없이 울고 환호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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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하원 본회의장에서 공화당의 존 베이너(John Boehner) 의원(오른쪽)이 새 하원의장으로 선출되면서 미국 의회 권력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이동했다. 4년간 의장석을 지킨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의원(왼쪽)이 새 의장을 소개하자 민주당과 공화당을 가릴 것 없이 모든 의원이 박수로 베이너를 축하했다. 펠로시는 “나는 이제 미국 민주주의의 강력한 상징을 보여주려 한다. 이는 평화적이고 정중한 권력교체다”라며 “베이너 의장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빈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단상에 오른 베이너는 흐르는 눈물을 손수건으로 훔쳐냈다. 4년 전 공화당 원내대표였던 베이너도 선거 패배의 아픔을 뒤로하고 똑같이 펠로시를 축하해 줬다. 베이너는 이날 하원의장 선거에서 241표를 얻어 펠로시(173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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