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경총 재가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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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현대차그룹은 5일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로템·현대캐피탈 등 그룹 6개 계열사가 1월 1일부로 경총에 재가입했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올해 금속노조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투쟁 이슈로 삼아 현대차뿐 아니라 재계 전체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경총에 재가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현대차의 경총 재가입에는 심상치 않은 노사관계가 상당 부문 작용했다. 현대차는 올해 노조와 임금뿐 아니라 단체협상도 해야 한다. 당장 2월에는 비정규직 관련 고법의 판결이 나오면서 잠재된 비정규직 노조의 정규직 전환 이슈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또 3월에는 단체협상에 의해 올해로 미뤄진 노조 전임자의 임금지급 문제가 수면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 노조 집행부는 정치 파업과는 거리를 두는 대신 노조원들의 실익을 챙기겠다는 입장이라 노조 전임자의 임금을 기아차처럼 새로운 수당을 신설해 받아내겠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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