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지성환, 내년 시즌 돌풍예고

중앙일보

입력

--- 경륜 새내기 지성환(26)이 내년 시즌 돌풍을예고했다.

지난달 경륜훈련원을 수석졸업한 지성환은 신인경주 첫주에 탁월한 기량을 유감없이 과시하며 사흘 연속 우승을 독식, 팬들로부터 `역시 괴물신인답다'는 찬사를 받았다.

지성환은 3차례의 우승중 추입으로 2회, 젖히기로 1회 골인해 경륜의 기술과 두뇌플레이에서 기존 선수들에 뒤질 것이 없음을 입증했다.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이기도 한 지성환은 이미 내년 시드니올림픽 출전티켓을 확보한 사이클의 달인.

'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 4㎞ 단체와 '98방콕아시안게임 1㎞ 독주에서 각각 금메달을 땄고 97년 대통령기대회 이 부문에서는 처음으로 마의 4초대(1분04초74)에 진입,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전라고와 중앙대를 거쳐 양양군청에 입단했으나 지난해 11월 경륜에 5기 후보생으로 입문했다. 볼링과 당구가 수준급인 그는 2년전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한명희(현대엘리베이터)와 결혼, 두 살 난 아들을 두고 있다.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팬들 앞에 사랑받는 선수로 남고 싶습니다. 경륜도 중요하지만 내년에는 시드니올림픽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지성환의 꿈은 야무지기만 하다.

--- 선발급의 배광순(28)이 최근 파죽의 6연승으로 특별승급됐다.

배광순은 지난주 22일부터 사흘간 열린 선발급 경주에서 3회 연속 1위로 골인,연승 상금과 함께 우수급으로 한계단 상승했다. 반면 우수급의 고정현(25)은 6경기에서 연속 6,7위로 부진, 선발급으로 떨어져대조를 보였다.

--- 일반급의 노병래(32)가 올시즌 첫 우승과 함께 300배가 넘는 고액배당을 터트려 화제를 모았다.

노병래는 23일 4경주에서 예상을 깨고 우승후보 이상태를 2위로 젖히며 우승,쌍승 367.4배, 복승 98.9배의 높은 배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노병래의 연대율은 겨우 3%에 불과.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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