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주요 범죄 수사자료 DB 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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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형사과는 28일 지난 64년부터 36년동안 보관했던 각종 범죄현장 수사자료 1천3백57건과 사진.필름 등 총 3만6천여건의 범죄자료를 컴퓨터에 모두 입력해 데이터베이스화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수사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경찰 교육기관과 학계.연구기관 등에 법의학. 범죄학 연구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CD로도 제작했다.

특히 입력된 자료 중 범죄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는 현장사진기록 2만6천9백88장과 필름자료 1천8백17개, 비디오 자료 3백2개 등은 법의학.범죄학 연구대상 자료로서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것들이다.

컴퓨터에 입력된 중요 사건을 보면 86년 서진룸살롱 살인사건을 비롯해 지존파 (94년)
.막가파 (96년)
사건.탁명환씨 살인사건 (94년)
.박나리양 유괴사건 (97년)
등 강력범죄 등이 총망라됐다.

연도별로는 60년대 71건, 70년대 1백97건, 80년대 4백39건, 90년대 6백50건 등이며, 범죄유형별로는 단순살인 5백5건, 강도살인 3백18건, 변사 1백20건, 강도사건 82건, 폭행치사 53건 등의 순이다.

정제원 기자 <newspoe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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