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돈 대박잔치'

중앙일보

입력

일당 3백만원.

99한국시리즈 우승팀 선수들은 28일부터 시작되는 경기마다 약 3백만원씩의 수당을 받게 된다.

27일 현재 플레이오프 11경기와 한국시리즈 4경기 등 총 15경기에 입장한 관중은 총 19만9천여명, 입장수익은 18억7백여만원이다.

이중 약 40%의 금액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경기장 임대료 등 대회경비로 사용하고 나머지 11억원은 플레이오프 진출 4개팀에 배정된다.

우승팀은 이중 50%, 준우승팀은 25%,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두산.삼성이 12.5%씩 나눠 갖게 된다.

현재 우승팀이 확보한 금액은 5억5천만원, 준우승팀은 2억2천여만원. 이 금액은 각 구단에 배정된 것이지만 구단이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최소경비를 제외하고는 선수단에 지급하기 때문에 대부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차지. 팀의 선수단을 약 30명으로 계산하면 우승팀 선수들은 아직 한국시리즈가 4차전까지밖에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약 1천5백만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한국시리즈 5차전부터는 3만5백석의 대형구장 잠실에서 경기가 치러지며 만석이 예상되므로 경기당 3억원 정도의 입장수익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우승팀 배당금은 약 1억원이고 선수들은 경기당 3백만원의 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현재 3승1패로 우승에 근접한 한화는 6, 7차전까지 피말리는 승부를 벌이다 우승하면 더욱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롯데도 우승만 한다면야 최소 7차전을 치러야 하는데다 준우승팀 몫인 25%가 아니고 50%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여기에 구단주의 적지 않은 우승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어 우승팀 선수는 연봉의 50% 정도를 포스트시즌에서 벌 수 있다.
'
지난해까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우승팀 최고 배당액은 97년 해태가 LG와 한국시리즈를 벌여 받은 8억4천7백여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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