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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국토종합계획 정부시안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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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충북.경북 3개 지역에 걸쳐있는 낙후지역인‘중부내륙권’이 기존의 광역경제권으로 새로 편입돼 집중 개발된다.

이에 따라 부산.경남권 등 현행 8대 광역권(제주도 제외)으로 나뉘어진 현행 광역권 개발구도는 9개 광역권으로 늘어나 지역별 경쟁력 고도화 과정을 밟게 될 전망이다.

특히 백두산, 태백산맥,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기존의 산업중심인 경부축에 대항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축으로 개발, 현재 추진되고 있는 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돼 관광벨트로 부상한다.

건설교통부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국토종합계획 정부시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격으로 하는 『제4차 국토종합계획 정부시안』(2000∼2020)을 발표했다.

건교부는 곧 강원, 수도권 등 5개 시.도 공청회를 거쳐 정부안을 마련, 12월중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회(위원장 국무총리)에 상정, 의결한 뒤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 확정키로 했다.

건교부는 그간 수도권과 경부축에 인구와 산업이 집중되는 불균형이 심화됐다고지적, 21세기에는 균형개발을 통한 지역간 통합, 남북교류 촉진을 위한 한반도 통합등 ‘국토 대통합’이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개방형 통합국토축의 형성 ▶지역별 경쟁력 고도화 ▶쾌적한 국토환경 조성 ▶고속교통.정보통신망 구축 ▶남북한 교류협력 기반조성 등 5대 전략을 제시했다.

건교부는 우선 환남해축과 환동해축, 환황해축 등 3개 연안국토축을 통해 바다3면을 활용하고 인천∼원주∼강릉.속초를 잇는 중부내륙축, 군산.전주∼대구∼포항을 잇는 남부 내륙축을 구축, 지역균형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 이후에는 평양∼원산을 잇는 북부 내륙축을 형성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건교부는 특히 전국을 ▶부산.경남권 ▶광양만.진주권 ▶아산만권 ▶군장권 ▶광주.목포권 ▶대구.포항권 ▶강원동해안권 ▶대전.청주권 등 8개 광역권 외에 강원.
충북.경북 등 3개 지역이 걸쳐있는 낙후지역인 중부내륙권을 추가, 9대 광역권으로구분, 개발키로 했다.

건교부는 전주.군장권 개발계획을 군장권으로 축소 조정하고 제주도는 광역경제권에서 제외시키는 대신 국제자유도시로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들 광역권의 지역별 경쟁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지방 대도시를 선정해 산업별 수도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또 서해안.남해안으로 이어지는 신산업지대망을 조성, 이를 연결하는전국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국토전체를 『한국형 실리콘 밸리』로 발전시켜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환경적 국토관리를 위해 전 국토를 대상으로‘토지적성 평가’를 실시,보전지역은 개발에서 제외하고 개발가능 지역에 대해서는 『선계획.후개발』 원칙을확립토록 했다.

또 백두산과 태백산맥, 지리산을 잇는 백두대간은 기존의 산업축인 경부 중심축에 대항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벨트로 집중 개발하고 이를 다시 남해안 관광벨트와연계시켜 21세기에 대비한 관광벨트로 조성하기로 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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