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구 중 1가구는 ‘나 홀로 가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나 홀로 가구’가 400만 가구를 돌파했다. 거의 네 가구 중 하나가 1인 가구였다. 또 전체 인구의 절반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할 정도로 수도권 인구집중 현상은 여전했다. 통계청은 28일 이런 내용의 ‘2010 인구주택총조사 잠정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가구명부 입력자료를 토대로 만든 것이어서 최종 결과와는 다를 수 있다. 통계청은 내년 5월부터 순차적으로 올해 인구주택총조사의 부문별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인구주택총조사는 5년에 한 번씩 한다.

 지난달 1일 현재 한국의 인구는 4821만9172명으로 5년 전보다 94만 명(2%) 증가하는 데 그쳤다. 5년 전 대비 증가율은 2000년 조사 때 3.4%, 2005년 2.5%였다.

 가구 수는 1733만4000가구로 5년 전보다 144만7000가구(9.1%) 늘었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000년 3.12명 ▶2005년 2.88명에 이어 이번에는 2.67명으로 줄었다. 통계청 강창익 인구총조사과장은 “1인 또는 2인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경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