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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바이오 등 신성장사업 집중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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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울산공장 태양전지 생산라인. 연 30MW 규모의 태양전지 공장으로 350억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는 올해 새로운 경영 비전으로 ‘퀄리티 그로스(질적 성장·Quality Growth) 2020’을 선포했다. 태양광과 바이오산업 등 신성장동력 분야를 집중 육성해 2020년까지 그룹 매출 140조원, 영업이익 12조원을 달성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여기서 주목할 회사가 한화케미칼이다. 이 회사는 올해 태양광, 2차 전지 양극재, 탄소나노튜브 소재, 바이오 의약품 등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1986년부터 태양전지 모듈의 보호 및 접착용 핵심소재인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트용 수지를 국내 최초이자 독자 기술로 개발, 판매하고 있다. EVA 소재는 현재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이를 한화L&C를 통해 EVA 시트로 가공·판매해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태양광 사업도 본격화했다. 한화케미칼은 울산공장에서 30MW 규모의 태양전지 공장을 가동 중이다. 내년에는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 규모를 각각 1.3GW, 1.5GW까지 확장한다. 이와 더불어 폴리실리콘 생산부터 태양전지 모듈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관련 수직 계열화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세계 4위 태양광 모듈업체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한 것이 계기가 됐다. 솔라펀파워는 내년부터 ‘한화솔라원’으로 사명을 변경,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탄소나노튜브 분야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이다. 한화케미칼은 2013년까지 1000억여원을 투자해 2015년까지 2500억원 이상으로 관련 분야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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