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서정윤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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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태어난 시인, 소설가. 영남대 국문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대표작으로 80년대 후반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홀로서기' 시집 시리즈가 있다.

'홀로서기'는 문학사상이 실시했던 '내가 좋아하는 시'에서 김소월의 '진달래꽃', 윤동주의 '서시'에 다음을 차지하기도 했다. 98년에는 첫 장편소설 '오후 두시의 붓꽃'(문학수첩)
을 출간하기도 했다.

99년 신작 '가끔 절망하면 황홀하다'에서 서정윤 시인은

"시를 쓴다는 건 하늘에 무지개를 그리는 일이다.
절망으로 하늘을 보지 않는 이에게 아직 하늘은 올려볼 만한 무엇으로 남아 있다고 손을 잡아주기도 하고, 또 너무 많은 욕심으로 무지개를 혼자서 차지하려는 이에게 그것이 오히려 허상이라는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한 편의 시는 단순한 새소리를 기쁘게도, 슬프게도 만들며 나무 한 그루를 쓸쓸하게도, 당당하게도 만들어 줄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절망에 빠져 영혼이 죽음에까지 다다랐을 때도 마지막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시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시관을 밝히기도.

주요작품
홀로서기 1-5 문학수첩
상어하느님 이름은 카우후후 문학수첩
내 눈물로 지워진 글씨까지도 넌 읽을 수 있어 1-3 문학수첩
오후 두시의 붓꽃 1-2 문학수첩
가끔 절망하면 황홀하다 문학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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