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내달까지 14개 계열사 정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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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이르면 다음 주말께 대한알루미늄을 매각하는 등 다음달까지 14개 계열사를 정리한다.

또 금강기획은 다음달 중, 현대강관과 현대엘리베이터는 연내에 각각 지분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세용(朴世用)구조조정본부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朴본부장은 "연내 정리하기로 한 53개 계열사 중 33개는 이미 정리를 끝냈고 나머지 20개사 가운데 14개는 늦어도 다음달까지 정리를 마무리하겠다" 고 말했다.

특히 朴본부장은 "대한알루미늄은 해외 2~3개 업체와 매각을 위한 막바지 협상중이어서 이르면 다음주 중, 늦어도 3주 내에는 매각이 결정되고 금강기획은 다음달 중,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강관은 연내 정리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대강관은 국내 철강 구조조정과 맞물려 있어 다소 유동적이지만 연내 매각을 위해 외국업체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朴본부장은 "계열사 매각.분리, 증자를 통해 연말까지 부채비율 2백%는 무난히 맞출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연말까지 79개 계열사 중 53개사의 정리를 마무리할 경우 26개 계열사만 남게 된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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