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미래항공관 내년 3월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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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훈련비행장이 있는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가시리에 항공기 발달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미래항공관을 지어 내년3월께 개관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96년 6월 표선면 가시리 산 87의 1 일대 9천5백여㎡의 부지에 지상 2층, 연건축면적 1천9백여㎡ 규모로 착공한 미래항공관 시설공사를 내년 2월말께 완공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70억여원을 투자, 항공관 건물을 비롯해 항공기 발달사를 보여주는 멀티비전과 세계 유명관광지를 소개하는 원형상영관, 우리나라 인공위성인 무궁화호 모형의 설치 등을 완료했다.

대한항공은 추가로 10억원을 들여 영상시설과 특수조명, 음향 등 시설물을 보강하고 퇴역한 대한항공 1호기인 보잉 747-200기 등 여객기 3대와 헬기, 세스나기 등을 수송해와 내년 3월께부터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가시리마을회에 주차장 3천여㎡와 음식점, 판매시설 등 부대시설 운영권을 줘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항공관 옆에는 부지 162만여㎡에 길이 2천500m, 폭 45m의 활주로와 길이1천880m, 폭 23m의 유도로 등을 갖춘 정석비행장이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계없이 미래항공관 시설공사를 진행, 내년 3월께 개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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