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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제2관광단지, 헬스토피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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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경호엔지니어링과 ㈜한국종합기술은 22일 서귀포 제2관광단지를 부지가 맞닿은 헬스케어타운과 연계해 의료와 관광을 융합, 건강을 특화한 헬스토피아(Healthtopia)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두 회사는 이 관광단지 개발 기본설계 용역을 맡고 있으며, 이날 제주도에 중간보고서를 제출했다

 서귀포 제2관광단지 예정지는 동홍·토평동 일대 242만6195㎡이다. 2003년 4월 서귀포시가 사업 시행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고, 이듬해 12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인접한 헬스케어타운(153만9013㎡)은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의 하나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한다. 제2관광단지도 JDC가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용역팀은 제2관광단지의 경우 문화관광투어와 미용·다이어트를 접목한, 관광 중심 단지로 꾸밀 것을 제안했다. 또 헬스케어타운은 전문병원 검진센터와 R&D(연구개발) 재활센터 기능을 갖춘 의료 중심 단지로 특성을 명확히 해야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용역팀은 또 제2관광단지에 ‘진시황이 찾아 나선 불로초’로 불리는 한라산의 시로미를 활용한 공원을 조성, 한방약초원 등과 연계할 것을 권했다. 향토자원 5대 산업(한방바이오·식품·물·신재생에너지·프랜차이즈)을 주축으로 한 복합단지 조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콘도미니엄과 호텔, 관광의료 아카데미, 리조트형 연수원, 뷰티 스파, 유기농 음식촌, 대체의학센터 등도 주도입시설로 담았다.

 이번 용역은 내년 9월 끝나며, 이후 도의회 동의를 거쳐 개발사업 시행 승인 절차를 밟는다.

 서귀포 제2관광단지 조성에는 8037억원(공공 1228억원, 민자 6809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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