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새 총장 후보 3명으로 압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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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김병철, 염재호, 장하성(왼쪽부터)

고려대학교 차기 총장 후보가 김병철·염재호·장하성(가나다순) 교수 3자 대결로 압축됐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21일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를 열고 총장 후보에 응모한 10명 중 예비심사 투표를 통과한 9명의 발전계획서 등을 검토해 3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총장추천위는 각 단과대 대표 교수 15명, 재단 인사 4명, 교우회 인사 5명, 교직원 3명, 학생(안암·세종 캠퍼스 및 대학원 총학생회장) 3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심사에서는 김병철·염재호·장하성 교수 순으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이 두 번째 출마인 김병철(생명과학대 식품과학부) 교수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교무부총장을 지냈으며, 생명환경과학대학장을 역임했다. 기획예산처장·국제교육원장 등 주요 보직을 지낸 염재호(정경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난번 총장 선거에서 동료 교수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최종 후보군에 올랐었다. 첫 출마인 장하성(경영대) 교수는 2005년 경영대학장을 맡아 세 차례 연임했다. ‘장하성 펀드’의 고문을 지내는 등 대외 인지도가 높다.

 고려중앙학원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총장추천위에서 추천한 3명의 후보 가운데 제18대 총장을 선임한다. 이사회는 총장추천위 심사 점수와 상관 없이 새 총장을 뽑는다.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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