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박물관에 한국관 새단장 20일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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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 연합]미국 서부지역 최대 박물관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박물관 (LACMA)
에 새롭게 단장한 한국관이 문을 연다.

LA 한국문화원 (원장 박종문)
은 18일 LACMA와 공동으로 20일 박물관 1층에 56평 크기의 한국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1944년 설립후 고대.현대 소장품 11만점을 소장, 유물소장 규모로 미 전국 4위인 LACMA는 연간 1백만명 이상이 관람하고 있으나 78년 설치된 한국관은 규모 38평에 전시품도 내세울 만한 것이 별로 없어 관심을 받지 못했다.

LACMA는 세계 최대 한국유물소장자인 미국인 로버트 무어 등으로부터 매입한 2백50여점의 유물과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친 한국전통 예술품 1백50여점 등을 전시하고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부 유물을 대여,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LACMA 한국관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오리건 포틀랜드에 개관한 한국관보다 전시면적이 넓으며 전시품도 선사시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해 미국내 대형박물관에 자리한 한국관으로서는 최대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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