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 브라더스 '21세기 증권산업 24시간 네트워크형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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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전자상거래 등의 정보화와 기술발전으로 인해 21세기 증권산업에는 엄청난 변화의 태풍이 몰아칠 것이다”

미국의 유력증권사인 리만 브라더스는 18일 기술발전이 세계 증권거래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증권거래에서 금융정보제공서비스까지'(From Stock Exchange to Financial Portal)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술발전이 시장의 국제화를 가속화시키고금융산업의 영역구별과 국가간의 장벽을 더 이상 무의미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혁명으로 인해 전통적인 투자은행의 기능과 영역의 경계가허물어지고 동시에 상거래가 물리적인 거래에서 모니터상의 전자거래로 개념이 새롭게 정립될 것으로 전망됐다.

거래가 시장에서의 물리적인 거래라는 전통적인 개념에서 전기적인 부호의 전송이라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글로벌시장 접근과 기하급수적인 소매 투자자들의 온라인거래 증가로 전자통신네트워크(ECN) 등을 활용한 온라인 거래비용 절감이 가능해 기업들이전략적인 연합이나 제휴를 통해 24시간 개장되는 거래네트워크를 형성, 기존의 증권시장에 심각한 도전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증권시장의 국제화가 진전되면서 개별국가들은 다른 증권거래 관련 규제 및관행을 통합하고 단일화해야 하는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

이와 함께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미국의 나스닥과 같은 성장이 빠른 새로운 시장의 등장이 예상됐다.

이에 따라 미래증권거래소는 광범위한 금융 포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증권거래기관과 결제.중개기관, 상장기업간에 파트너십을 형성해야 하고 현금과 파생상품거래 등 기능의 대통합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또 전세계 시장에서 조인트벤처의 활성화와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시간, 거리,장소에 구애받지 않은 전자증권시장도 미래증권거래소의 중요한 모습이 될 것으로예견됐다.

이와 함께 리만 브라더스는 미래 증권거래소가 성공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사용자 위주의 체계적인 정보 데이터 구축과 더불어 전자상거래 업체와 사업파트너십 형성, 정보 공유 목적의 파트너십 및 사업연계 등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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