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화장품 우수디자인공모전] 대상-서울산업대 김진영·고병현 팀

중앙일보

입력

"동화에 나오는 마녀의 마술봉에서 힌트를 얻어 집에서 사용할 뿐 만 아니라 때로는 목걸이처럼 휴대하고 다닐 수 있는 향수병을 디자인했습니다. "

서울산업대의 김진영.고병현씨는 이번 공모전에 응시하기 위해 토론하던 중 우연히 마녀 얘기가 나와 한달 동안 이를 이미지화하기 위해 고심한 끝에 이 상품을 선봬 대상까지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기존 향수병들이 뿌리는 방식이라면 이 작품은 바늘 같은 '마술봉' 으로 찍어 바르는 용기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또 이 마술봉을 목걸이로 이용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심사위원들로부터는 '전혀 향수병 같지 않은 향수병' 이라는 참신성을 인정받았다.

즉, 집에다 놓는 향수병을 단순한 용기가 아니라 순수 공예품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승화시킨 작품이라는 평가다.

심사위원장인 민철홍 서울대 교수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서 참신하고 새로운 개척정신이 돋보였다" 며 "화장하는 여심을 섬세하게 표현한 데다 상호대화로 교감할 수 있는 향수병의 이미지가 눈에 띄었다" 고 말했다.

김시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