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보위 프랑스 최고 예술훈장받아

중앙일보

입력

팝 가수 데이비드 보위가 프랑스 최고의 예술훈장을 받았다.

카트린 트로트만 프랑스 문화장관은 14일 파리 엘리제-몽마르트르 극장에서 `평생 음악에 공헌한 공로'로 보위에게 `예술.문학 훈장'을 수여했다.

보위는 "2000년에 대한 구상은 없지만 아마도 예술을 통해 계속 자극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훈장수여식에 이어 열린 보위의 콘서트의 표는 매진됐다.

올해 52세의 보위는 지난 30년간 음악,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1969년 첫 앨범 `스페이스 오디티(우주 기인)'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화무쌍한 곡들을 선보인 보위는 `록 음악의 카멜레온'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왔다.

그는 지난 82년 영화 `메리 크리스머스 미스터 로렌스'에 출연했는가 하면 이에앞서 80년 `엘리펀트 맨'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기도 했다. 또 수차례 미술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지난달 보위는 유명 가수로는 처음으로 인터넷에 자신의 앨범을 올렸다. 북미지역 팬들은 보위의 웹사이트 `BowieNet'로부터 사운드 트랙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보위는 이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미술 작품도 판매하고 있다.

보위는 자신이 제작한 영상과 음성, 신곡 8편을 삽입한 비디오 게임 〈오미크론〉을 제작하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