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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태평양생명 매각작업 마무리…이번주중 양해각서 체결될듯

중앙일보

입력

국내외 매각대상 5개 부실 생명보험사 가운데 조선.태평양생명의 매각작업이 마무리돼 이번주중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한덕생명은 협상이 결렬돼 새로운 외국 생보사와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으며 두원생명은 두 회사에 끼워 판다는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2일 현대.동양 그룹과 각각 진행해온 조선생명 및 태평양생명 매각에 관한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금감위 관계자는 "매각의 기본원칙은 국민생명 매각 때처럼 부실액 가운데 영업권 가치만큼을 빼고 나머지는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해 메우는 방식" 이라며 "이번주 내에 인수기관과 MOU를 교환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조선생명을 인수한 뒤 한국생명과 합병하고 동양그룹은 태평양생명을 인수해 동양생명과 합병, 본격적으로 시장점유율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동아생명 인수의사를 밝혔던 미국 하트포드생명과 한덕생명을 희망했던 흥국생명과의 매각협상은 가격차이가 너무 커 결렬돼 외국 생보사 2곳과 새로 매각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또 두원생명은 아직까지도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동아.한덕생명에 끼워 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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