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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고치로 화장품·인공피부 만들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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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누에에서 나오는 게 명주실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입는 것은 물론이고 먹고, 마시고, 심지어 치료에도 쓰이는 게 요즘 누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누에와 누에의 먹이인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종합적으로 이용해 첨단산업으로 키우는 ‘양잠산업육성 5개년 계획’을 7일 발표했다.

 이미 누에에서 비아그라와 비슷한 효능을 가진 누에그라가 만들어졌고, 뽕나무와 오디를 이용한 차·과자·술·면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개발됐다.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크 성분으로 화장품과 치약·인공고막도 개발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기능성 화장품, 인공피부와 관절의 원료, 바이오 신약 재료 등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258억원을 투입해 우량 뽕나무와 누에, 신소재 상품의 개발에 나선다. 대학에 양잠 관련 전공과목을 개설하고, 졸업생을 연구인력이나 선도농가로 키우기로 했다. 저온유통시설을 5년간 해마다 10개씩 짓고, 양잠산물 시범단지도 3곳을 만들 계획이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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